책, 영화, 드라마 리뷰

트롤의 습격 리뷰

날아라 슬리퍼 2022. 12. 25. 12:21

 

 

평점: ★★★

 

 

연말 연휴를 맞이하여, 넷프릭스 영화를 찾아보다 발견한 트롤의 습격.

제목만 봐서는 어린아이들이 볼 것 같은, 약간은 유치한 요소가 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보고 나서의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CG도 괜찮고 트롤이라는 판타지에서 나올법한 소재를 사용한 것도 나름 참신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면 노르웨이에서 산을 훼손하지 말라는 일부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철도 공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그 과정에서 공사현장이 폭파하게 되고 국가에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한다.

그렇게 산맥 중턱에서 발견된 거대한 흔적들.

 

국가에서는 이 흔적이 군사적 접근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인지, 아니면 지질학적 문제인지 원인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관련 전문가인 과학자들을 비밀리에 소집하게 되고, 이때 고생물학을 연구하는 노라 티데만 교수도 포함된다.

 

소집된 과학자들에게 보여진 문제의 자국.

일부 학자는 싱크홀인 것 같다고 하지만, 노라 티데만 교수는 알지 못하는 거대한 생물체의 발자국인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그녀는 과학고문으로써 국무총리의 보좌관 안드레아스 이삭센, 특수부대 크리스 홀름 대위와 함께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 떠난다.

 

일행은 그녀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미지의 생명체가 트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실체를 보게 된다.

그렇게 그녀를 포함한 일행들이 트롤의 실체, 역사를 알아내고 퇴치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 속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해 준 말이다.

 

 

눈에 보여야 믿는다. 그렇게들 말하지? 실은 그 반대야. 믿어야 비로소 보이지.

 

 

 

나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엔 뭔가 종교적인 말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자꾸 곱씹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믿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다 흥미로운 단어를 발견했다.

 

'확증 편향' 이라는 단어이다. 무엇인지 내용을 검색해보니 인간은 본인이 믿고 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보고, 믿는 현상이라고 한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정보에 따라 이에 일치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믿으려고 하는 행위라고 한다.

 

영화 대사에서 말하는 내용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이지만, 필자 또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학생이나 일반 사람이 말하는 것 보다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 의사나 변호사, 교수와 같은 지식인이 말하는 정보들이 신뢰가 가는 것이 그렇다. 행여 그 사람들의 전문분야가 아닌 이슈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런 권위자들이 말하는 정보에 더 믿음이 간다.

 

따라서 어떤 이슈가 생겼을때, 확증 편향의 사고를 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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